식도락/Fire and 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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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카페] 골든 라이언식도락/Fire and Fury 2020. 5. 20. 23:22
건대입구, 화양시장 옆을 지나 두갈래길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나오는 카페 골든 라이언. 외관도 마음에 들고, 고급스러워보이는 인테리어에 친구들과 방문을 했다. 오랜 위장장애로 커피를 못먹게된 인간인지라, 밀크티와 몇몇 디저트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서, 밀크티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장님들이 겪을 고충이면서 동시에 많은 고객들이 불쾌할 만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 다들 알겠지만, 역시 리뷰는 정말 맛있었거나, 정말 화가났거나, 둘 중에 하나일 때 쓰게되는 것이다. 주문을 받을 때, 오래 걸릴 수 있다기에 혼자 주문을 처리하느라 그런가 보다... 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20분여가 지났을까? 밀크티가 다 떨어지셨단다. 다른 주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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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정식도락/Fire and Fury 2018. 9. 19. 10:01
[오후정] 2019.09.17. 점심. 신은 나를 버렸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다. 나는 오랫만에 냉면이 먹고 싶었고, 수업시간이 빠듯한지라 동기 형과 택시를 탔다. 거금 10000원을 주고 택시를 내렸을 때, 슬픈 사실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유천냉면은 월요일이 휴무였다. 주인장은 재료를 구하러 멀리 떠나셨고,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그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는 수많은 약국들 뿐이었고. 우리는 건대 앞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른 점심을 먹으려고 11시에 학교를 나섰지만, 시계는 이미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결국 건대 중문에 있는 '초밥짓는 원숭이'를 가자고 마음 먹었고, 초밥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의 걸음은 20미터 쯤 모자라서 멈추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