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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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Ichimasa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1. 09:08
Sushi Ichimasa 의외다. 모두가 의외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에 와서, 그것도 뉴욕에 와서.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이 초밥이다. 정말 유명한 초밥집이냐고? 아니다. 그냥 평범한 초밥집이다. 단지 주방장은 일본인이고, 오키나와 음식을 주로하는 조금은 신기한 어찌보면 중구난방인 초밥집일 뿐이다. 하지만 그냥 먹을 것이 없어서 이 초밥집에 들어간 것이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No. 절대 아니다. 사실 미국에서 초밥이 먹어보고 싶었다. 캘리포니아 롤이라던가 아보카도가 들어간 그런 초밥 말고. 진짜 초밥. 물론 이 가게를 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우연이다. 뉴욕에도 수많은 초밥집이 있고, 맨하탄만 해도 백개는 넘으며, 헬스키친에만 십여개가 있다. 그 중에 스시 이치마사를 찾은 것은 우연이다. 숙소 근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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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quare Cafe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1. 08:08
D'square Café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아침식사'다. 물론,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일테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식사를 해결한다. 그런데, 이번 여행처럼 한인민박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실 아침을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다. 직접 해먹자니, 시간도 많이들고, 여러 조리도구들이 다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꺼려지고, 그렇다고 아침부터 먼 거리를 이동하여 맛집을 찾아가자니 그것도 귀찮고, 대부분 애매한 시간대에 브런치로 때우거나, 근처에 있는 잘 알려진(세계적인 혹은 우리동네에도 있는)프랜차이즈를 이용하게 된다. 실제로 5박 중에서 2번은 서브웨이를, 그리고 2번은 저녁에 먹고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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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s Lobster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0. 16:10
Luke's Lobster 지금까지 너무 훈훈한 글들이 올라와서 당황하신 분들을 위해, 좀 실망스러웠던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랍스터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죠. 버터구이된 랍스터라면 정말 누구라도 무장해제되고 말겁니다. 그런 랍스터로 만든 샌드위치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겠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네. 말투가 바뀐것만 봐도 아실 수 있겠죠.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방문한 지점이 본점이 아니었음을 일러둡니다. 저는 포트 어쏘리티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호텔 내부에 있는 지점을 들렀습니다. 숙소 근처였거든요. 메뉴가 몇가지 있지만, 역시 랍스터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Lobster Roll 과 Clamchowder Soup 딱 두개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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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Van's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0. 15:35
Bobby Van'sSteak House 뉴욕의 마지막 밤은 아름답고 반짝였다. 미스트처럼 흩뿌리는 빗방울 사이로 뜨뜻한 김이 맨홀사이로 뿜어나오는 그런 밤이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에 어울리는 음식은 역시 스테이크라는 생각에 여러 스테이크 가게들을 알아보았지만, 역시 맛집추천은 지인 추천이 가장 믿음직스럽다. 발렌타인 데이에 갔던 집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일요일 저녁이라 예약을 하지 않고 간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으나, 두 명이 식사할 수 있는 자리야 언제든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붐비기 전이었다. 6시가 조금 넘은, 아직 예약한 손님이 들이치기 직전의 시간, 약간 일찍 간 덕분에 무사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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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otle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0. 14:42
Chipotle Chipotle는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Texmex라고들 부르는, 미국식 멕시코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주문하는 방법은 서브웨이와 비슷한 방식이다. 그릇에 먹을지, 또띠아에 싸 먹을 지를 먼저 결정하고, 흰 쌀밥을 먹을지 보리밥을 먹을지 결정하고, 야채와 속에 넣을 것들을 고르면 끝이다. 생각보다 결정할 것들이 많지만, 또 하다보면 결국 먹던 것이 먹던 것이 되어버리는 그런 식사. 사실 특별할것도 없고, 기억할 만한 맛도 없다. 그냥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본 그런 음식.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별로 할 말이 남지 않는 그런 식당이다. 그런데, 굳이 이 식당을 리뷰하는 것은, 예전에 본 포스팅하나 때문이다. 유학생들이 이 맛을 못잊어서 종로 어딘가에 치폴레 식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