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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potle
    여행기록/2017.10.31. New York 2017. 11. 10. 14:42

    Chipotle


    Chipotle는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Texmex라고들 부르는, 미국식 멕시코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주문하는 방법은 서브웨이와 비슷한 방식이다. 그릇에 먹을지, 또띠아에 싸 먹을 지를 먼저 결정하고, 흰 쌀밥을 먹을지 보리밥을 먹을지 결정하고, 야채와 속에 넣을 것들을 고르면 끝이다. 생각보다 결정할 것들이 많지만, 또 하다보면 결국 먹던 것이 먹던 것이 되어버리는 그런 식사. 


    사실 특별할것도 없고, 기억할 만한 맛도 없다. 그냥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본 그런 음식.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별로 할 말이 남지 않는 그런 식당이다. 그런데, 굳이 이 식당을 리뷰하는 것은, 예전에 본 포스팅하나 때문이다. 유학생들이 이 맛을 못잊어서 종로 어딘가에 치폴레 식당을 열었다는 소식. 유학생이 못잊을 맛이라는 것은 아마 유학생들이 많이 먹었다는 의미일테고, 아마 미국 사람들이 꽤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쯤은 이것이 어떤 맛인지 기록해보고 싶었다.


    우선, 내 실수를 먼저 밝히고자 한다. 나는 또띠아에 싸먹는 옵션을 선택했는데, 많은 속을 채운 또띠아는 속이 균일하게 채워져 있지 않았다. 덕분에 어떤 부분에서는 고기 맛이 났고, 어떤 부분에서는 과카몰리 맛만 났다. 어떤 부분에서는 쌀밥 맛만 났다. 한 입에 골고루 베어물어 먹을 수 없을 만큼 또띠아는 컸다. 만일 그릇에 담아 먹는 옵션이었다면 좀 더 잘 섞어 먹을 수 있었을 테다.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고 맛을 평가해 보자면, 꽤나 맛있다. 새콤한 맛, 달콤한 맛, 고소한 맛 등등 여러 맛이 어우러져서 난다. 평소에 먹던 것이 캐첩맛나는 부리또였던 시립대 학생들이라면, 아마 열광하지 않을까 싶다. 분명 일종의 패스트푸드로서의 한계가 있는 음식임에는 분명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선택지는 꽤나 좋은 선택지다. 


    그럴 일이 없지만, 만약 미국에 살게 된다면 꽤 자주가게 될 것 같다. 물론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대중음식점의 맛 평가에 가깝고, 맛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뭐 이런집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집이겠지만, 내가 미국에서 경험해본 여러 패스트푸드 음식점들 중에는 꽤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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